2022 이강하미술관 이달의 추천도서 | 8月
<NFT Art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예술>
김민지 저｜ 아트북프레스
이 책은 예술과 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지닌 전문가가 NFT 초기 발생 시점부터 호기심과 애정 어린 시각으로 연구한 NFT 아트의 총체이다. 2021년 NFT 광풍이 불던 때부터 NFT 주요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국내 NFT 아티스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다시피 하며 NFT의 아직 드러나지 않은 실체에 심도 있게, 발로 뛰며 연구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책은 NFT 아트의 짦은 역사부터 시작하여 사회적으로 이슈를 일으켰던 중요한 사건들, NFT 아트의 시장 규모와 주요 마켓 플레이스, NFT 아트 트렌드, 사람들이 열광했던 NFT 아트 프로젝트(크립토펑크,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클론 X, 아즈키 등)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NFT 아티스트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인터뷰가 20여 편 이상 수록되었고, NFT 아트 프로젝트를 직접 해보고자 하는 아티스트를 위한 스텝 바이 스텝 실전 매뉴얼이 실려 있어 NFT 아트의 실체에 대해 궁금하거나 실제로 NFT 아티스트를 꿈꾸는 독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또한 NFT 아트를 둘러싼 법적 쟁점과 관련 법안, 과세 등에 관한 최신 정보가 담겨 있으며, 그간 NFT 아트에 대해 길고 집중 있는 연구를 진행한 저자가 직접 제시하는 NFT 아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주요 내용
2021년 11월 30일(현지시각), 영국의 권위 있는 현대미술잡지 「아트 리뷰Art Review」가 예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을 나타내는 ‘파워100 Power100’ 랭킹에서 사람이 아닌 대상을 1위로 선정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NFT 발행 표준안을 일컫는 ‘ ERC-721’이다. 아트리뷰는 2001년부터 매년 작가와 큐레이터, 비평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 100명을 발표했다. 아트리뷰 측은 ‘ ERC-721’로 대변되는 NFT가 장기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이를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기존 예술 시장과 문화의 장악력에 창조적인 불확실성을 던진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아트리뷰의 표현은 전통예술시장이 NFT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 보고 있는지 그 단면을 보여준다.
-Part 1. NFT 아트 이해하기 본문 중
NFT 대중화는 이 시장에 뛰어든 작가와 컬렉터, 투자자, 관련 사업을 시작한 기업에게 중요한 화두이지만 모든 사람의 화두는 아니다. 따라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만약 그 사람이 하도 뉴스에서 NFT를 말하니 NFT에 관심은 갖게 되었는데 이걸 사서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실물 미술 작품의 경우 사면 우리 집 벽에 걸어두고, 향후 리셀(re-sell)을 통한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리셀이 어렵다 하더라도 그 색감과 질감을 감상하며 현실에서 누릴 수 있다. 그런데 NFT는 구입해도 내 지갑에 들어가 있고 구매를 한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트에 들어가야지 볼 수 있는 거라 실물 미술 컬렉터들이 NFT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감상 방식과 관련하여서는 섬세한 고민이 필요하다.
NFT에서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여타 다른 프로젝트와 대다수의 사회 활동에서도 커뮤니티는 중요하다. 그런데 NFT에 있어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특히 도드라지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아무리 인지도가 있고 오래 활동한 예술가라고 해도 NFT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 않는다면 그 작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보유한 셀럽이 아닌 이상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Part 3. NFT 아트의 다양한 양상과 특징 중
Q : NFT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A : “용기를 내세요.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아티스트들의 세상이 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기술은 사람을 이롭게 한다. NFT라는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 사람들을 이롭게 만드는 그 기술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아티스트의 영역이다. 그 공간에 대중의 마음이 쏠리게 할 수 있는 건 아티스트들이다. 진정 아티스트가 필요한 세상이 열린 거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들에게 “용기를 가지세요. 뛰어드세요. 도전 하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기 손을 잡아줄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을 잡아줄 테니까 손을 내미세요”라고도 말이다. NFT는 ‘아티스트들 에게 천국과 같은 세상을 열어줄 수 있다’고 단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열린 문인 것이다. NFT는 창작자들에게 디지털 르네상스이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기술이다.
- [인터뷰] 킹비트: 청소년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다 한국 최초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 빌더가 된 사연 중
NFT 아트를 바라봄에 있어 예술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 경제와 산업, 시장을 균형 있게 살펴보기를 권한다. NFT 아트는 사회 곳곳으로 침투하는 열린 예술이다. 그래서 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NFT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 못지않게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NFT 아트 사업을 추진해나가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또한 대체 불가능한 예술을 대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NFT 아트 생태계를 조성해나감에 있어 예술가 및 예술시장 종사자 뿐 아니라 과학기술, 법,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제 막 시작점에 놓인 NFT 아트의 미래를 벌써부터 단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역사적으로 극초기 시장에는 거품과 투기가 발생했다. 중요한 것은 거품이 사라지고 나서도 남게 되는 불변의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발견이다. 지금 이 시장을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당신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후문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예술을 위하여’ 중.
KAIST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한 NFT 서적!
이 책은 네이처에 논문을 출간하고 120만부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정재승 교수가 강력히 추천한 NFT 서적이다. 정재승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NFT 아트에 대한 미학적이면서도 기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이 책 『NFT Art :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예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하며 추천하였다.
“저자 김민지는 예술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균형잡힌 학자다.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일찌감치 NFT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것이 예술가의 작업방식과 대중의 미적 경험에 미칠 영향, 메타버스 공간 내 예술작품의 가치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고찰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 책은 애쓴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블록체인과 NFT를 기술 관점으로만 바라보거나 투기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현실에서, 예술가의 입장을 섬세하게 살펴보고 기술의 가능성에 인생을 건 스타트업들의 패기를 담아낸 이 책에서 NFT의 미래를 가늠해보길 기대한다.”
-정재승 (뇌과학자, (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