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소 :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808)
○ 전 시 명 : 2023 성남, 광주, 대구 지역교류전 <뜻밖의 만남:인카운터(Encounter)>
○ 전시기간 : 2023. 6. 27.(화) ~ 7. 9.(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운영시간: 화~일 10~18시)
○ 전시오프닝 : 2023. 6. 27.(화) 17:00
○ 참여작가 : 성남 - 권나영, 김시온, 이두현, 조성훈, 타원(이원호,남소연,장재희)
스튜디오 모든 사이(최다정,김지영,이서희)
광주 - 김수진, 문창환, 이세현, 설박
대구 - 서현규, 이원기, 정재훈
○ 전시소개 : 이번 전시 <뜻밖의 만남:인카운터(Encounter)>는 성남, 광주, 대구의
낯선 만남이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조우가 되어 예술로 화합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예술의 조각들, 도시의 장면들 ”
이 선 /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작년 성남과 광주의 인연을 시작으로 성남 <공존>, 광주 <도시의 경계와 균열, 새로운 연결의 공공예술>전시를 통해 도시의 창작자들은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예술(藝術)로써 고민해보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2023년 대구까지 힘을 보태어 전라도-경상도-경기도 총 18명 청년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으로 기억 된 도시의 장면들을 발견하고, 새로운 지형의 예술 지도를 만들고자 이번 성남문화재단 <뜻밖의 만남: 인카운터> 전시를 함께한다.
한국의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고도성장과 급 변화 된 사회·문화적 정책에 따른 중앙과 지역의 알 수 없는 경계와 균열들은 그 곳을 삶의 터전으로 정착하여 살아가는 많은 도시 사람들의 기억을 다양한 방식으로 점차 흐릿하게 만들었다. 1980년대 이후에 국외 수출을 통한 경제 성장이 급물살을 이루어졌고 수출 규모가 계속 확대되었지만, 반면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오게 된다. 1990년대 말, 좋지 못한 국내외 상황으로 심각한 IMF경제 위기를 맞으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은 어려워진 한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일련의 한국 사회 분위기는 경제, 정치 뿐 만 아니라 문화·예술분야까지도 흔들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으로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 대구미술관, 성남문화재단의 기획자들은 각자의 도시가 품은 지역성과 일상성 그리고 독자적인 예술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예술 작업을 리서치하고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1980년부터 1990년 이후 출생하여 비슷한 시대와 사회적 상황을 마주했던 청년 작가들로 추천하여 최종 구성하였다. 18명의 참여 작가들이 만들어 낸 50여점의 작품들은 우리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저마다 도시의 장면들로 구현되고, 출동한다. 이는 미술관이라는 화이트 큐브 공공 공간에서 대중들에게 또 다른 도시의 풍경이자 예술의 조각들로 비춰지게 될 것이다.
나아가 서로 다른 도시의 지역·환경적 특성과 문화적 요소를 새롭게 발견·도출하여, 사회 경계와 관념 안에서 꿈틀거리는 일련의 탄력적 예술의 움직임들은 우리나라 지도에는 표식 되지 않은 또 다른 시공간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창작자들은 자신 만의 궤도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한 예술의 조형적 움직임들을 지속하고, 도시의 일상성과 예술이 접목되어야 한다는 지점에서 서로의 작업들에서 유의성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도시의 예술가들이 창의적이며 인지적 예술의 확산을 넘어 드러나지 않은 사회 공동체와 개인의 삶, 기억과 경험을 경유하며 새로운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불안정한 도시의 지형을 오랜 시간 상상해 온것인지 모른다. 도시의 예술적 역할을 작업으로 구성하고, 또 다른 의미에 대한 서로의 다름과 닮음의 탐구적 시선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교차시키는데 의미를 더해본다. 향후 도시의 인연이자 만남에서 시작 된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시선은 내년에도 유동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