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리포트]
 
광주 남구 이강하 미술관에서는 광주 남구청과 이강하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2018 양림 어린이 예술학교가 열렸습니다.
예술학교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20여명이 참여 했는데요,
‘우리들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1주일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첫째 날은 피카소와 호안미로 화가가 그린 명화들을 감상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그림을 그렸고, 둘째 날은 물감에 더해지는 물의 양에 따른 색의 변화와 번짐의 매력을 알아보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셋째 날에는 테이프를 몸에 감고 몸만 빠져 나와서 사람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테이프 조각 만들기를 했는데요, 작가는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인 테이프로 누구나 쉽게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 이재호 / 조형물 작가
테이프 바디캐스팅은 자기 본을 떠서 테이프를 이용해서
조형물을 제작하는 작업입니다. 보통 조소는 일반인들과
어린아이들이 어렵게 접할 수 있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로써 테이프를 이용해 조형 형태나 다른 각기 형태들을
만들 수 있는 소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넷째 날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종이로 만드는 페이퍼토이 프로그램시간이었고,
다섯 째 날에는 세모와 네모, 동그라미를 이용해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는데요, 화가는 이번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현대미술을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 이조흠 / 현대미술가
얘들이 내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내 성격은
어떤 색과 가장 비슷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작품으로 표현을 해봤는데, 이를 계기로 좀 더
현대미술을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좀 더 친근하게
그리고 이런 활동들을 더 많이하는 그런 아이들이 됐으면...
 
마지막 날에는 닥종이와 마른 꽃을 이용해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고, 한지와 대나무를 이용해 전등갓을 만들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려 했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힙니다.
 
▶ 이선 / 학예연구사
미술이 고정화되지 않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장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을 했고요. 5월부터 예술가들이 함께
이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저희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이렇게 1년에 두 번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내년 1월 정도에 겨울방학 양림 어린이 예술학교 2기생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정규석 / CMB시민기자
“광주 남구 최초로 1종 공립미술관으로 등록된 구립 이강하 미술관!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 곁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이강하 미술관에서 CMB 정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