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하미술관 '한국x캐나다 공동창제작 전시
쇼케이스 ‘북극의 신화, 이미지가 되다’
19일까지 킨가이트 케노쥬약 컬처센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강하미술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캐나다대사관,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어퍼레이티브가 국제 교류를 이어오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하미술관은 캐나다 북극 킨가이트 케노쥬악 컬쳐센터에서 2023~2024년 한국x캐나다 공동 창·제작 쇼케이스 ‘북극의 신화, 이미지가 되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올해 3월 이강하미술관에서 열린 ‘북극의 신화, 소멸의 저항’전시의 연장선이다. 결과전시회는 지난해 11월 이선 학예실장과 지역 예술가 김설아·주세웅과 킨가이트를 방문해 이누이트 민족의 삶과 예술, 환경을 리서치 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캐나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시는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 2단계에 최종 선정 돼 한국x캐나다 예술가 공동 창·제작 작업과 이어지는 ‘한국-캐나다 북극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캐나다 윌리엄 허프먼(기획자), 한국 대표단 이선(기획자)와 김설아, 이조흠, 주세웅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에 1970년대 부터 최근까지 어어 온 이누이트 세대별 작가들의 작품과 김설아, 이조흠, 주세웅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김설아 작가는 지난해북극 리서치 프로젝트와 ‘북극의 신화, 소멸의 저항’ 전시에서 영감을 받은 드로잉 및 회화 작품을, 이조흠 작가는 새로운 세대의 감각적인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플로터 드로잉을 선보여 캐나다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주세웅 작가는 이누이트 전통 드럼 소리와 드럼댄스를 한국 현대적 퍼포먼스를 통해 양국가 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선보였다.
참여 예술가들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이누이트 예술과 교차한 공동 창작물을 구성하고, 오는 9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이 열리는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 전시회에서 공동창제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 학예실장은 “지난해와 올해 캐나다 북극 킨가이트 이누이트 예술을 연구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그리고 민족성에 현대 미술의 시각을 접목한 전시기획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킨가이트 방문은 토론토, 오타와, 이칼루이트 등 캐나다 각 도시에서 만난 문화예술 관계자 및 예술가들과 또 다른 인연이 돼 더 큰 국제예술공동 창작 교류의 기회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극에서의 쇼케이스 ‘북극의 신화, 이미지가 되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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