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 Vol.112
2019년 5,6월호 p127
영원한 무등산의 별, 故이강하 화백 <5월, 평화의 꽃길>전
5월, 이강하미술관에서는 5.18을 기념해 이강하 화백의 작품 ‘아! 천지(무등에서 백두까지)’를 광주시민, 청년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오마주한 특별한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 3월 1일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부대행사에서는 광주시민 500명이 함께하는 ‘평화의 꽃길’ 그리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강하미술관에서는 이강하 화백의 ‘아! 천지(무등에서 백두까지)’를 16조각으로 나눠 청년작가 16명(김명우, 노여운, 노은영, 류금상, 박인선, 서법현, 서영기, 서영실, 양나희, 엄기준, 윤준영, 이인성, 이조흠, 이재호, 장승호, 최요안)이 각 할당된 부분을 자유롭게 오마주한 작품을, 광주시민이 참여해 그린 이 ‘평화의 꽃길’과 함께 설치해 전시할 예정이다. 이강하 화백의 그림에서 무등산은 현실 너머의 존재로 표현되며, 구원의 땅이자 살아있는 존재, 궁극적인 이상향이다. 이강하 화백과 청년작가들이 합작해 ‘무등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길을 그린 작품에 광주시민들이 그린 이 ‘비단길’을 설치하고 이강하 화백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완성한 이승규 작곡가가 함께 완성한 ‘5월, 평화의 꽃길’ 특별전시는 평화를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담겨있다. 부모님에게 5.18에 대해 들으며 간접 경험한 1980년대 출신의 청년작가들이 완성한 ‘아! 천지(무등에서 백두까지)’, 광주시민들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그린 ‘비단길’과 이승규 작곡가의 연주, 모든 것에 나름의 의미가 담긴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강하미술관의 특별전시 <5월, 평화의 꽃길>을 통해 그동안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현재를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
문의 이강하미술관 062)674-8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