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거상 ‘김세라’ 연극 무대 오른다
쌀롱문화축제 11월까지 양림동 전역서
문화가 있는 날 주간 土…연극 등 ‘다채’
▲‘1930양림쌀롱’ 진행 모습.
광주시 남구 양림동 전역에서 펼쳐질 쌀롱문화축제가 올해 첫번째 행사를 성황리에 열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1930양림쌀롱’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1일 시작돼 오는 29일 두번째 순서가 예정돼 있다.
6월에만 두차례 마련돼 진행되는 가운데 두번째 순서에서는 ‘낭만’이라는 주제로 광주의 근대(1930년대)를 조망한다. 음악과 연극, 전시, 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1930년 광주, 격변의 시대 속에서 타올랐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1930모단걸다이어리’의 새로운 시즌 공연이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마련된다.
실존인물 ‘김세라’가 무대에 올려진다. 음악극 형식으로 근대 광주의 충장로에서 ‘김세상회’라는 상점을 운영하며 거상으로 이름을 날렸던 실존인물 ‘김세라’가 연극의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어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예술가의 시간’은 올해 신설됐다. 예로부터 예술가들의 영감을 깨웠던 ‘양림’에서 누구나 예술가가 돼 볼 수 있는 특별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올 쌀롱문화축제는 오는 11월30일까지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토요일 오후 2시 진행된다.
▲‘1930양림쌀롱’ 공연에 참여한 시민들.
올해는 토요일로 일정이 변경되면서 행사 시간이 오후 2시부터 9시로 확대돼 운영되고,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졌다는 설명이다. 한희원미술관의 회화 체험을 비롯해 이강하 미술관의 에코백 만들기, 윤회매문화관의 윤회매 체험과 다도체험 등이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만들고 있다.
큐레이터와 함께 작가의 작품세계를 배우고, 작품을 활용한 에코백 만들기를 하거나 티소믈리에 마담 도로시가 운영하는 메종드떼의 다양한 홍차시음과 함께 홍차드로잉 체험까지 더해졌다.
이외에 양림제과와 양림빵집, 양인제과 등 빵집을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는 투어프로그램 ‘양림빵지순례’가 마련되는 한편, 근대식 양장이나 생활한복을 입어볼 수 있고 흑백 사진으로 프로필 촬영도 해볼 수 있는 ‘모단의(依) 시간’도 함께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사전신청 및 현장신청을 통해 참가 가능하며, 양림쌀롱 텀블러를 구매하면 제휴 카페의 커피와 음료를 최대 3잔까지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광남일보
정채경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