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퍼포먼스 아티스트 온다
20~25일 글로벌아트투게더 프로젝트 ‘마주보다’
양림동·예술의거리 일대서 퍼포먼스·세미나
리카르도 마트라카스(이태리)
유럽과 북미를 기반으로 왕성한 신체미술(퍼포먼스 아트) 활동을 하고 있는 10인의 큐레이터와 아티스트가 광주에 초대된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비영리예술법인 글로벌메이킹아트네트워크(대표 김광철) 주최·주관으로 ‘글로벌아트투게더 : 마주보다’ 프로젝트가 양림동 이강하 미술관, 호랑가시나무, 예술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이태리,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미국, 한국 등 6개국의 큐레이터와 아티스트가 펼치는 글로벌아트투게더 ‘마주보다’ 프로젝트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참여작가는 △이태리 나폴리 큐레이터 자니 나파 △이태리 출신으로 스페인과 서유럽에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프란세스코 카롤 롤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립 큐레이터 캔디 초이 △독일 출신이며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겸 큐레이터 요하네스 딜린링 △핀란드 탐페레에서 매년 국제적인 아트페스티벌인 ‘퍼포먼스 피에스타’를 열고 있는 큐레이터이자 아티스트사미 말라즈 △미국 뉴욕에서 전문 퍼포먼스아트 갤러리 Grace Exhibition Space를 공동 운영하는 큐레이터 질 멕더미드와 에릭 호칸슨 △이태리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리카르도 마트라카스 △한국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문재선 △아티스트 이산(정문성) 등이다.
각 국을 대표하는 신체미술 작가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아트를 감상하고, 초청되는 큐레이터에 의해 현지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적 이벤트와 페스티벌 등 유익한 정보를 담은 세미나를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퍼포먼스 아트는 △21일 오후 3~7시 남구 이강하 미술관 △22일 오후 4~7시 동구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큐레이터 세미나는 △21일 오후 3~7시 이강하 미술관 △24~25일 오후 2~7시 호랑가시나무 글라스폴리곤에서 진행된다.
또한 국가 경계를 넘나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퍼포먼스아트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오프닝 파티부터 참여작가와 프로그램 운영 등 전 과정을 동시 라이브로 송출한다. 퍼포먼스아트 아카이브 전시는 21~24일 이강하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글로벌메이킹아트네트워크의 김광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과 2022년 사이 전 유럽 대륙을 대상으로 전 세계의 아티스트와 큐레이터들이 참여해 진행되는 ‘무빙뮤지엄 :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전초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는 국가와 대륙의 경계를 넘어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인식된 이후 한국 주도의 최초이자 첫 글로벌아트프로젝트 플랜”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술이 수평적 상호협력을 통해 널리 이롭게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인 ‘홍익인간’의 정신과도 연결된다”며 “신체와 정신이 상호조합된 순수예술장르로서 퍼포먼스아트가 갖는 교감과 소통에 대한 가능성을 예술가들의 표현을 통해 철학적 사유로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신체미술을 주도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큐레이터의 라이브 퍼포먼스 및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 양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매일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