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유럽과 북미의 퍼포머들과 큐레이터들이 광주에서 의기투합한다.

비영리예술법인 글로벌메이킹아트네트워크(대표 김광철)는 유럽과 북미를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10명의 큐레이터와 아티스트가 21일부터 25일까지 ‘글로벌아트 투게더:마주보다’(Global Art Together:Face to Face)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구현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으로는 라이브 퍼포먼스아트를 비롯해 큐레이터 세미나, 디스커션 ‘무빙뮤지엄:홍익인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퍼포먼스아트 아카이브 전시, 프랜드 멤버십 33 등이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신체미술 작가들의 라이브 퍼포먼스작품을 발표하며 시민들과 향유에 나설 라이브 퍼포먼스아트는 21일 오후 3시 이강하 미술관과 22일 오후 4시 예술의 거리(야외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여 아티스트는 요하네스 델미링(독일), 에릭 호칸슨(미국), 질 멕더미드(미국), 사미 말라즈(핀란드), 리카르도 마트라카스(이태리), 이산(한국), 문재선(한국), 김광철(한국) 등 8명이다.  

이어 각 국가에서 초대된 큐레이터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및 아트 이벤트 등의 사례공유 위주의 프리젠테이션 세미나로 꾸며질 큐레이터 세미나는 21일 오후 3시 이강하 미술관과 24·25일 오후 2시 호랑가시나무 글라스폴리곤에서 열린다. 참여 아티스트는 자니나파(이태리), 캔디초이(네덜란드), 요하네스 델미링(독일), 에릭 호칸슨(미국), 질 더미드(미국), 프란세스코 카롤 롤라(이태리), 사미 말라즈(핀란드) 등 7명이다.

또 전세계 신체미술 작가들과 함께 유럽 대륙을 방문하고 로컬과의 문화적 교류를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 소통의 장을 목표로 마련된 디스커션 ‘무빙뮤지엄:홍익인간’은 24·25일 호랑가시나무 글라스폴리곤에서 진행된다. 무빙뮤지엄은 대륙별 아티스트를 선정해 1년간 유럽의 각 지역을 방문, 로컬 큐레이터와의 만남과 도시마다 이벤트 개최를 통한 시민향유를 목적으로 계획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과 실행방안을 모색하며 논의하는 디스커션 무빙뮤지엄 프로그램은 ‘홍익인간’의 정신인 ‘세상을 보다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이념을 예술로 한국이 선도하는 첫번째 글로벌아트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참여 아티스트와 큐레이터는 자니나파(이태리), 캔디초이(네덜란드), 요하네스 델미링(독일), 리카르도 마트라카스(이태리), 질 맥더미드(미국), 에릭 호칸슨(미국), 프란세스코 카롤 롤라(이태리), 사미 말라즈(핀란드), 박경화(한국), 김광철(한국) 등 10명이다. 

여기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직접 현장에서 퍼포먼스로 창작, 일반 시민 및 관계자들이 함께 움직이며 교류하는 프로그램인 프랜드 멤버십 33은 21일 오후 3시 이강하 미술관과 22일 오후 4시 예술의 거리(야외 일대)에서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작가와 일반시민 3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가들의 자신의 국가에서 활동했던 결과물을 현대미술 안으로 도입한 퍼포먼스아트 및 각 국가별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일 퍼포먼스아트 아카이브 전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이강하 미술관에서 갖는다. 참여 아티스트는 10명이다.  

이외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20일부터 25일까지 유투브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이강하 미술관과 예술의 거리 ,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오프닝파티부터 참여작가와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전세계로 영상을 송출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참여 아티스트는 13명이다.

김광철 대표는 “2020년 유럽대륙에서 진행될 프로젝트의 네트워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에서 신체미술(퍼포먼스아트)을 주도하고 있는 아티스트 및 큐레이터의 라이브 퍼포먼스 및 큐레이터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의 양식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메이킹아트네트워크는 2012년 창립, 국가와 지역적 경계를 넘어 창작과 사유라는 화두로서 범국제적 예술네트워크에 주된 창립과 활동 목적을 두고 있다. 예술창작을 베이스로 사유, 나눔, 협력, 확장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서 현시대에서 예술이 갖는 본래 가진 이로움과 더불어 새로운 가능성을 동시 모색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월드아트투어프로젝트와 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 퍼포먼스아트아카데미, 자유표현전, 하이브리드 아트 프로젝트 등을 열어왔다.  

오픈파티(오픈식)는 20일 오후 6시 호랑가시나무 글라스폴리곤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에는 조선대 미술관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7.12~28)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아트밸리’ 조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중인 ‘물, 생명, 상상력’(5.29∼7.28)전이 열리는 조선대 미술관에서 박경화씨가 ‘어항’이라는 타이틀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이번 예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