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을 깬 삼색매력 ‘뮤직스케치’2019.07.01
이승규 연주회, 1~3일 이강하미술관
360도 둘러앉기 등 연주자·관객 교감
기존 음악회의 틀을 깨는 실험적 연주회가 열린다.
‘이승규의 뮤직스케치:Three formats concert’가 그것으로, 1~3일 오후 7시30분 양림동 이강하미술관에서 마련된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인 이번 공연은 ‘광주’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곡가 이승규가 꾸민다.
먼저 첫째 날은 ‘클래식 밤’이라는 타이틀로 관객이 연주자를 360도로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된 상태에서 연주회가 진행되며, 둘째 날은 ‘창작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연주자와 관객이 1미터 안에서 함께 호흡한다. 마지막 셋째 날은 ‘BACK 퓨전의 밤’이라는 주제로 관객이 연주자의 뒷모습을 보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공연 레퍼토리도 각각의 배치에 어울리는 곡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시각에서 연주자를 바라볼 수 있는 ‘클래식 밤’에서는 화가 이강하의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이승규 작곡가가 자신을 표현한 ‘자음상’(自音像)이 울려 퍼진다. 또 영화 라라랜드 OST ‘City of stars’를 비롯해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이 작곡가 이승규와 플루티스트 나리, 남성 5인 중창 쇼인어스의 무대로 꾸며진다.
작곡가 이승규는 ‘이승규의 뮤직스케치:Three formats concert’를 7월1~3일 오후 7시30분 양림동 이강하미술관에서 갖는다.
연주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산과 피아니스트 김지현, 테너 장호영, 가야금 홍윤진, 첼리스트 박효은이 맡는다.
이승규 작곡가는 “연주자와 관객의 구분이 없어지고 하나의 동질감 속에 진정한 예술을 느낄 수 있다는 확신, 어떤 장르와 연주보다 강한 힘과 감동을 준다는 확신을 갖고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기존 공연 형식의 틀을 깬 음악회에서 관객 모두가 새롭게 교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곡가 이승규는 1집 ‘로망스’와 2집 ‘광주(光州)’라는 음반을 발표, ‘광주의 노래’와 ‘양림, 시인의 마을’, ‘광주, 시를 노래하다’ 등 작곡발표회 3회를 비롯해 다수의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광주시 문화콘텐츠산업위원과 청년문화예술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문화창작소와 광주작곡마당 대표를 맡고 있다. 입장료는 1만원.
광남일보
정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