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01013_무등일보_지역 미술 이끄는 중견 작가들의 청년 시절 어떨까
작성일자 2020-10-14


[무등일보]

지역 미술 이끄는 중견 작가들의 청년 시절 어떨까


남맥회 리마인드전, 이강하미술관
회원들 초기작부터 근작 한자리에




이강하 작 '망(忘)'


  지역 미술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청년 시절 치열한 고민과 현재를 들여다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 남맥회 리마인드 1980-2020 전시 '40년의 염원, 평화의 길'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80년 어느 때보다 엄혹했던 겨울, 청년 작가들이 모여 남도의 맥을 잇고자 창립한 남맥회가 다시 뜻을 모으는 20년 만의 전시다.



남맥회 단체 사진

  남맥회는 진지한 회화성은 곧 진실이며 예술의 진실성은 주장으로만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예술을 정직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는데 있다고 믿었다. 남맥회 회장인 故 이강하 화백은 작가 각자의 개성과 독창적 예술세계를 동시대적 시선을 담아 '남도의 회화사와 지역 담론'을 만들어가고자 했다. 그림으로 먹고 살아가기 위해 모인 20명 남짓의 청년 작가들은 척박한 지역과 시대 속에서 자신의 화풍을 찾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나눴다.


  남맥회는 창립 이후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00년 10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가진 남맥회 창립 20주년 기념전 '아름다운 우리 강산'은 광주 남맥회 뿐만 아니라 대구 심상회, 부산 구상작업미술가회, 울산 구상작가전, 대전구상작가협회, 전주 결·나이테, 목포 삼목회 7개 시도 미술단체가 참여해 교류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회장인 이 화백이 병상에 눕게 되자 남맥회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고 20여년 동안 이들의 활동은 아직까지도 '멈춤' 상태다. 창립 40주년이 지난 지금, 치열한 고민을 이어가던 청년 작가들은 현재 광주를 대표하는 중견 작가가 됐다.

  이번 남맥회 리마인드 전시에는 20년의 정기전에 3회 이상 참여했던 故이강하, 양경모, 문명호, 박동신, 변재현, 박진, 안태영, 박소빈 등 9명이 참여해 1980~1990년대 초기 작과 최근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남맥회 아카이브 자료도 전시된다. 이선 이강하미술관 큐레이터는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작업과 그 사이 중단된 소통을 다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 미술의 힘을 재조명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기사 URL : http://www.honam.co.kr/detail/Sk5YK6/6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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