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01127_한국문화예술위원회_[추천전시] 불가능 앞에서 마주한 가능성,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작성일자 2020-12-10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2020.11.03(화) ~ 2020.12.29(화)

이강하 미술관

 


 

여러분은 삶에서 불가능을 마주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나요? 우리는 불가능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동시에 가능성을 마주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전시는 기획자, 청년 작가로 살아가는 삶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불가능의 순간을 기록한 기획 전시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청년 작가 여섯 명은 작품을 통해 불안과 불가능의 순간 그리고 예술의 가능성을 묻습니다.


 


전시 입구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려있는 형형색색의 유리 조각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모빌 같은 유리 조각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후 살펴볼 작품과 연관이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

 

 

 

 


전시 입구

 

전시 입구의 벽면에는 이번 전시의 제목인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에 맞추어 삶에서 마주한 불가능의 순간과 가능성을 묻고 있습니다. 질문 하단에는 작가 노트가 부착되어 있으며, 감상자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먼저 소개할 작품은 설 박 작가의 <산山, 수水>입니다. 이 작품은 6폭으로 구성된 병풍 산수입니다. 산수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소재로 무한한 자연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산수 병풍을 지그재그로 설치해 평면에서 벗어난 확장된 산수를 표현하였습니다. 작품 우측에 있는 검은색 커튼과 작품 좌측에 있는 흰색 기둥 역시 확장된 산수를 표현합니다.

 


산山, 수水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하도훈 작가의 <갈증>과 <Live Strong NO.1>입니다. 하도훈 작가는 두 작품에 예술가로서 갖게 된 직업정신을 내려놓고 오늘날 보이는 것들 너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욕망과 강박 아래 반복되는 실패 경험이 작가를 더욱 다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갈증>은 온전히 작가의 일부를 상징합니다.

 


 갈증 / Live Strong NO.1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김자이 작가의 <Peace Piece>입니다. 이 작품이 전시된 공간 앞에는 미술관 입구에서 보았던 유리 조각이 매달려있습니다. 김자이 작가는 주로 식물을 이용한 작업을 합니다. 식물이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듯이 작가의 작품도 감상자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Peace Piece>는 COVID-19로 인해 어려워진 여행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코로나 이전의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실제의 장소를 유리 조각을 통해 재현한 작품입니다.


 

 

Peace Piece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이조흠 작가의 <치아>입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작가 자신의 치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작가는 평생 입속에 가지고 다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치아에 주목합니다. 또한, 사랑니를 뽑을 때 느꼈던 긴장감, 지나온 과거, 지나온 후회들과 시간을 표현했습니다.

 

 

 

 

 

 

 

 

 


치아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정유승 작가의 <55만 2천 8백 9십 원>입니다. 각 작품의 뒷면에는 견적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뒷면의 견적서를 살펴보면 ‘켄트지 주문하러 가는 길’과 같이 일반적인 견적서의 품명과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실험적인 산출 근거를 제시하여 미술시장에서 예술작품의 가격 지표를 새롭게 설정했습니다. 견적서의 가격에 맞추어 작품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작품이 판매되면 나머지 작품들만 전시하게 됩니다.


 


 55만 2천 8백 9십 원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정덕용 작가의 <Garbologist>와 <Audience>입니다. <Garbologist>는 ‘쓰레기 수거인’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쓰레기는 과거 누군가에 의해 사용된 물건이었으며, 쓰레기를 통해 누군가의 취향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며, 본질을 잃은 물건을 뒤지는 행위는 직접적인 소통의 부재를 연상하게 합니다.



 


 Garbologist

 

<Audience>는 유년 시절, 작가가 답답했던 집에서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것에 느꼈던 즐거움과 누군가가 작가의 일상을 훔쳐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느꼈던 불쾌감을 동시에 표현한 작품입니다. 감상자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날 창문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Audience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전시는 관람객이 중심인 기존의 전시와 달리 작가가 중심인 기획 전시이므로 관람객에게는 낯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 중심의 전시를 통해 작가의 삶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불가능의 순간에 주목하며, 우리의 삶에서 마주한 불가능과 가능성에 주목하게 됩니다.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은 2020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미술관 협력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전시라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는 전시입니다. 여러분도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전시를 관람하며 우리의 삶에서 마주한 불안, 불가능의 순간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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