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10804_무등일보_"지역 중진작가 조명" 빛 밝힌 이강하미술관
작성일자 2021-08-05




[무등일보]



"지역 중진작가 조명" 빛 밝힌 이강하미술관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공모 선정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참여 눈길'
선정된 작가 4명과 전문가 매칭 지역 작가 발굴·홍보 기회 의미 미술관엔 연구시스템 배움 기회




광주 남구 이강하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모한 전국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됐다. 올해 사업은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지원'으로 공립미술관이 작가를 추천하고 이들을 연구, 평론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매칭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중앙에 소개할 수 있어 '지역 작가 발굴'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강하미술관은 지역의 30대부터 60대까지의 중진 작가 4명을 조명한다. 중진 작가들이 청년 작가들에 비해 비교적 조명 받을 기회가 적은 점에 착안했다. 또 계속된 작업으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그 다음 단계의 작업을 찾지 못하고 지쳐있는 이들에게 환기할 기회를 선사하기 위함이다. 작가들은 각각 전문가를 매칭 받아 이달 열리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문가와의 만남을 갖는다. 김설아 작가는 마동은 대구미술관 전시팀장과, 김주연 작가는 이윤희 수원시립미술관 전시과장과, 권승찬 작가는 박동기 성남아트센터 전시팀장과, 조정태 작가는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과 매칭됐다.




전문가들은 작가들과의 워크숍과 이강하미술관이 제공하는 작가 분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가를 연구하고 이들에 대한 평론을 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조명되지 못한 작가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이 평론은 국립현대미술관 아카이브 결과 자료집으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될 예정으로 이들 작가에 대한 전국적 홍보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구립미술관의 작가 연구 질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하미술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작가를 연구하는 시스템이나 지역 교류 방법 등을 배워 지역 작가들을 탐구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은 "많은 작가들이 지쳐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하는 것에 지쳐있을 이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또다른 원석을 찾아보자는 생각이다"며 "중견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환기 뿐만 아니라 구립미술관도 작가 탐구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바 있어 올해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었다"며 "그런데 이번 사업은 지역 작가들을 발굴하고 중앙에 알릴 수 있는 기회나 다름 없다. 우리 지역에서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 지역 작가들을 소개할 기회를 잃는 것이라 생각했고 절실한 마음으로 올해도 공모에 참여하게 됐는데 선정돼 기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이강하미술관은 이번 사업에서 도출된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내년 11월께 평론과 함께 작가들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내후년 초에는 서울 문래동에서 이들의 작업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매칭된 전문가들은 우리가 평론을 받고 싶어도 모시기 어려운 전문가들인데 국립현대미술관 공모 사업이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지역 구립미술관으로서의 어려운점을 극복해나가 지역 작가들을 탐구하고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기사 URL : "지역 중진작가 조명" 빛 밝힌 이강하미술관 (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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