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추천작가·전문가 매칭’…전시 새 패러다임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협력망 사업 연계 기획전
이강하미술관 ‘생동하는 기억…’展 5월8일까지 진행
조정태·김주연·권승찬·김설아 등 큐레이터와 협업
추천작가 김설아-전문가 마동은 대구미술관 전시팀장 매칭 지원사업 1차 워크숍(2021.8.25) 모습.
조정태 作 ‘별이 된 사람들-귀천’(오른쪽)과 ‘누군들 그렇지 아니할까?’(왼쪽)
전시기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투영된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 이강하미술관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MMCA)의 지역 협력망 사업연계 기획의 하나로 진행될 ‘공립미술관 추천작가
-전문가 매칭’ 연계 전시를 지난 22일 개막, 오는 5월8일까지 ‘생동하는 기억, 감각의 은유’(Vibrant Memories, Metaphor of Sensations)라는 타이틀로 갖는다.
이번 전시는 이강하미술관 추천 작가들인 조정태 김주연 권승찬 김설아씨의 대표 작품 및 신작을 함께 구성해 선보이게 되며,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관통할 현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관점이 투영되는 등 지역 너머의 동시대 현대미술 동향과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김주연 作 ‘리-턴’
이강하미술관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협력망 사업연계 기획의 하나로 진행될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연계 전시를 지난 22일 개막, 5월8일까지 ‘생동하는 기억, 감각의 은유’라는 타이틀로 갖는다.
추천 작가 4명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던 작가별 워크숍과 포트폴리오를 통해 작업 세계를 평론가들과 공유, 평론글이 완성됐다. 전시 기획자들은 평론글에서 ‘조정태-기억’(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김주연-감각’
(이윤희 수원시립미술관 전시과장), ‘권승찬-생동’(박동기 성남아트센터 전시팀장), ‘김설아-은유’(마동은 대구미술관 전시팀장)라는
키워드로 영감을 얻어 전시를 구현했다. 이번 전시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권승찬 작가의 ‘완성은 허무하고, 높은 것은 불안하다’
(설치미디어, 2022년)를 비롯해 조정태 작가의 ‘누군들 그렇지 아니할까?’(회화, 2022년), 김설아 작가의 ‘기억의 막’(회화, 2017년),
김주연 작가의 ‘존재의 가벼움Ⅳ’(사진, 2016년) 등이며, 사진과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작가적 세계관이 담긴 16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강하미술관 이선 학예실장은 “이강하미술관은 지역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작가 연구 및 기획,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으로
‘동시대 문화예술의 플랫폼이자 허브 역할’을 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국립현대미술관과 다른 지역 국공립미술관의 지속적인 협력망을 구축·연결, 다각적 형태의 시도와 정립을 위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미술관 지원을 위해 ‘국공립미술관 지역 협력망사업’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전국 확대를 꾀해 지역 미술관과 밀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역
미술관에 공유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설아 作 ‘물의 희롱’
권승찬 作 ‘그을음’
이강하미술관은 2020년과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전국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지원’에
최종 선정됐다. ‘작가x전문가’ 매칭 워크숍을 추진 완료하고, 작가 연구와 더불어 큐레이터 및 평론가의 평론글이 도출돼
‘국립현대미술관 결과 자료집’으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된 바 있다.
/고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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