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중 이스라엘 문화단체 ‘CDA Holon’ 전시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된다. /광주시 제공
오는 4월 7일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광주 전역을 전시관을 변모시켜 다양한 미술현장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 예술공간 집, 무각사를 전시공간으로 확정한 가운데 파빌리온(국제관) 프로젝트가 양림미술관 등 광주 9곳의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12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나라별 개성이 담긴 미술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독립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해외 미술 현장을 광주로 집결시킨다.
지난 2018년 한국과 해외의 미술기관 간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2018년 3개국, 2021년 2개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9개국이 참여한다.
해외 참여기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문화예술기관 ‘프레이머 프레임드’(Framer Framed), 주한 스위스 대사관, 이스라엘 홀론의 디지털 아트 센터 ‘CDA Holon’,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중국미술관, 캐나다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어퍼레이티브’(West Baffin Eskimo Cooperative Limited),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Adam Mickiewicz Institute), 주한 프랑스 대사관 등이다. 참여기관은 오는 3월 설치를 시작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일에 맞춰 고국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외 참여기관은 광주지역 내 문화예술 기관과 매칭해 전시를 연다. 광주 협력기관은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10년후그라운드, 양림미술관, 갤러리 포도나무 등이다. 추후 이들 기관은 매칭된 해외 기관과 교류전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이번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지역의 네트워크 확장과 협력을 통한 미술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행사 이후에도 양 측 기관이 지속적으로 교류 및 협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큐레토리얼 워크숍, 출판, 콘퍼런스 및 심포지엄 등 동시대 미술 담론의 장을 생산하는 학술 교류 또한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2018년 시작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된다”며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면서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