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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_남도일보_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윤곽’…이탈리아·프랑스 등 9개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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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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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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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기후·소수민족 문화 등 동시대 화두 주제
해외 유수 기관-지역 문화예술기관 매칭
"현대미술로 형성한 국가간 문화교류의 장"
 21일 광주비엔날레는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각 국가별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예향의 도시 ‘광주’ 전역을 동시대 미술현장으로 변신시킬 역대 최대 규모의 파빌리온의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21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제14회 광주비엔날레(4월7일~7월9일)기간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선보이는 파빌리온에 참여하는 각 국가별 전시 제목과 참여작가, 큐레이터 등 각 국가별 파빌리온 진행상황을 공개했다.올해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는 네덜란드·스위스·우크라이나·이스라엘·이탈리아·중국·캐나다·폴란드·프랑스 등 총 9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광주지역 협력기관인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이이남 스튜디오·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동곡미술관·은암미술관·이강하미술관·10년후 그라운드·양림미술관·갤러리 포도나무 등지에서 자국의 미술 흐름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파빌리온 라다 드수자·요나스 스탈 作 ‘Comrades Against Extinction’파빌리온은 2018년 3개 국가, 2021년 2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기존 참여국가의 두배인 9개 국가가 참여하면서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24년에는 20개 국가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세계 미술 흐름 시장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올해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각 국가별로 동시대 화두인 기후문제와 자국 전통, 소수민족 문화 등을 아우르면서 본전시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와 상호작용한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미술관 혹은 대안 공간, 사립미술관 등 협력기관의 특성에 맞게 공명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네덜란드 파빌리온은 조주현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요나스 스탈(Jonas Staal)과 라다 드수자(Radha D’Souza)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기후 범죄에 있어 군사 산업 단지의 역할에 주목,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부와 기업을 재판에 회부하는 ‘모의법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파빌리온 파비오 론카토 作 ‘Follow me’이탈리아 파빌리온은 광주 광산구 동곡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는 ‘잠이 든 물은 무엇을 꿈꾸는가?’라는 주제로 물의 은유를 통해 인간중심적이고 이분법적 패러다임을 넘어서며 자연과의 관계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공존을 제시한다.남구 양림동 이이남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스위스 파빌리온은 스위스와 한국 출신 젊은 사진작가 8명의 작품 선보이는 협력 전시로 꾸며진다. 한국과 스위스 수교 60주년음 기념하며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새롭게 구성됐다. 약 50점의 사진 및 비디오, 설치미술을 통해 도시 환경과 인간 인식의 디지털 전환 이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관점을 제공한다.은암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중국 파빌리온은 중국 문명에 깊은 영향을 미친 대나무를 소재로 현대적인 전시 공간을 조성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조각과 이미지 등으로 시각화 한다. 이를 위해 중국 유일의 조형 예술 박물관인 ‘중국 국립미술관’이 참여한다. 캐나다 파빌리온 씨 푸투구(Cee Pootoogook) 作캐나다 파빌리온은 자국의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을 주제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이누이트 예술 전시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캐나다 킨게이트(Kinngait)에 위치한 이누이트(Inuit) 협동조합인 ‘웨스트 바핀 코어퍼레이브’이 참여, 신진·기성작가 28명이 작업한 90점 이상의 드로잉과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폴란드 파빌리온은 협력기관인 10년후그라운드·갤러리 포도나무·양림쌀롱 등에서 ‘예술 밖의 예술’을 주제로 한 전시·강연·공연·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프랑스 파빌리온 지네브 세디라 作 ‘꿈은 제목이 없다’프랑스 파빌리온은 지난해 열린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지네브 세다라(Zineb Sedira)의 전시 ‘꿈은 제목이 없다’를 한국을 위해 특별히 재구성해 선보인다. 작가는 역사적 해방과 투쟁, 문화적 정체성, 탈식민주의에 기반해 과거와 현재의 국제적 연대를 조명한다.이스라엘 파빌리온은 ‘불규칙한 사물’이라는 주제로 사물의 본질과 인간과의 관계를 영상과 오브제 및 설치 매체 등으로 풀어낸다. 이는 미디어로 특화된 전시 공간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펼쳐진다.가장 주목되는 우크라이나 파빌리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자유를 향한 여정을 다룰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다.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베니스비엔날레가 각 국가에서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자국 미술을 소개하듯,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또한 해외 유수 문화예술기관들이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며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을 형성 할 것”이라면서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계가 응집되고 결집됨으로써 광주가 세계 미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에게 다양한 세계 미술을 관람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정희윤 기자/기사URL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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