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골목비엔날레도 다시 왔어요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된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즐거운 축제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잡은 카페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가득한 식당들에는 그림이 걸리고 조각 작품이 놓였다. 작가들의 작업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골목비엔날레는 마을의 예술인, 기획자, 주민 및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 민간 주도로 진행된 게 특징이다.
양림동비엔날레추진위원회(위원장 한희원)가 진행하는 2023 양림동골목비엔날레가 오는 4월 5일 ~ 6월 25일까지 양림동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이이남 스튜디오, 이강하미술관, 포도나무갤러리, 양림미술관, 10년후 그라운드 등 양림동 일대 미술관들이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과 프랑스, 캐나다 등 4개국 파빌리온 프로젝트 전시 공간으로 선정되고 양림동이 2023~24년 대한민국 관광100선에 뽑혀 많은 이들이 양림동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마을 축제와 미술 기획전시를 전문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강하미술관 이선 큐레이터를 전시감독으로 선정했다. 올해 전시파트는 '기후 위기, 생명의 정원', '무한의 세계, 이미지의 정원'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양림동의 숲과 자연, 예술가들의 작업이 함께 어우러져 양림동 마을 안의 일상적 공간들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다.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김경란•이뿌리•김설하•김지희•표인부 등 15명의 참여작가를 선정했고 참여작가들은 행사 기간 동안 양림동 내 공간(상업공간, 유휴공간)과 매칭, 작품을 전시하며 작가와의 대화, 2023 아트마켓에도 참여한다.
또 최순임, 이조흠, 한부철, 한희원 등 양림동 곳곳 작가들의 작업실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작가들을 만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도 진행한다.
그밖에 양림동 빵집, 카페, 음식점 등이 참여하는 '양림스푼위크'에서는 할인행사와 함께 행사 기간 중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기자 김미은(광주일보)
/Magazine G 2023년 03-04월호 46-4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