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개막식을 갖고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세계 각국 79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장 기간으로 치러진다.
28년 역사를 지닌 광주비엔날레는 베니스, 상파울루, 베이징 등과 함께 세계 4대 비엔날레로 꼽힐 정도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도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본 전시가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무각사·예술공간 집·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등에서 진행된다.
국가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다.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폴란드, 프랑스, 중국을 비롯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등 9개 국가관이 마련됐다. 참여 국가는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이이남 스튜디오·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동곡미술관·은암미술관·이강하미술관·10년후 그라운드·양림미술관·갤러리 포도나무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미술관과 대안 공간, 사립미술관 등 협력기관의 특성에 맞게 전시를 기획해 자국의 미술 흐름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광주광역시 공직자들은 지난 4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비엔날레 홍보 등을 통해 성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번 광주비엔날레가 성공하기 위해선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은 6일까지 사전 예매하면 어른 1만2천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3천 원으로 최대 40%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사전예매 이후엔 어른 1만6천 원, 청소년 7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다.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장에서 지역민들은 물론 전 국민이 ‘1만2천 원의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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