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예술공간집 2023 ‘넛지프로젝트’
큐레이터·기획자 등 전문가패널 초청 심층워크숍
지역작가 10人 선정…작품세계 정립 및 교류 활동
김정연作 ‘문(門 Door) - 상상’
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 확장을 위한 ‘넛지프로젝트’가 올해도 펼쳐진다.
‘넛지프로젝트’는 지역작가와 작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 예술공간집이 작가들의 성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한 행사다.
올해는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한층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위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의 경제용어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부드러운 개입을 시도하며 이들의 왕성한 활동을 조금씩 유도해가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총 10명의 지역 작가가 선정됐으며, 경력 5년 미만의 신진작가부터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까지 참여한다.
전시는 총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전시는 신진작가인 권예솔, 윤성필, 이헌, 이유빈, 정송희 작가가 참여하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워크숍 전문가패널로는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권은영 ACC 큐레이터, 김선영 오버랩 대표, 양초롱 독립기획자가 함께 한다.
윤성필作 ‘이질된 풍경’
2부는 김정연, 백미리내, 송유미, 이선희, 이세현 작가가 준비한다. 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워크숍은 다음달 1-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전문가패널은 고영재 G.MAP 학예연구사, 김희랑 하정웅미술관장,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 최두수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이다.
이세현作 ‘Boundary_노근리물가에서’ <예술공간집 제공>
워크숍에서는 각 작가의 초기작품부터 현재까지 작품 진행 과정을 들여다보며 이들만이 지닌 강점을 재발견한다. 또한 작품이 나아갈 방향, 작품세계 정립 등을 돕는다.
신진 작가들에게는 작품 세계를 확립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활동경력이 있는 작가들은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 작품세계를 공공히 해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자료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넛지프로젝트를 기획한 문희영 예술공간집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나가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더욱 탄탄해지는 것이 지역 미술이 성장해나가는 가장 근원적인 버팀목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올해 함께할 10인의 작가 또한 더욱 깊이 작품세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참여작가 외 작가 및 기획자, 문화예술종사자,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062-233-3342.
/ 최명진 기자
/ 기사 URL :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689849777607153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