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강하미술관 이달의 추천도서 | 4月
<살아남은 그림들>
조상인 지음 | 눌와
파란의 격동기,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이끌었던 37명의 화가와 그들의 삶, 그리고 작품들을 망라한 책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뿐만 아니라 최욱경, 전혁림, 변시지 등
조금은 생소하게 여겨지는 화가들까지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롭다.
찢어질 듯 날카로운 눈빛을 통해 식민지 지식인의 내면을 작품에 담은 구본웅,
1세대 파리 유학파 출신 화가로, 이국 땅에서 한국의 전통 요소를 가미하여 자신만의 추상 작업을 선보인 이성자,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영원한 이방인 변월룡,
굴곡진 시대를 겪으며 형성된 자신의 분노를 캔버스에 찍어내린 윤형근.
화가의 출생이나 가족과 관련한 일화 등 작업의 모태가 되는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그것이 작품으로 발현되고 표출되는 과정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 한국전쟁, 5.18민주화운동 등 근현대 시기
치열한 삶을 살아간 화가들과 그들이 남긴, 혹은 남겨진 '살아남은 그림들'을 엿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