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양림어린이예술학교 두번째 수업 < 차 드로잉 > 안전하고 즐겁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
예술가 선생님이 정성껏 준비해 오신 재료들과 다양한 홍차를 마시며 '어린이 홍차 문화'를 배웠답니다. 수업 전 기획회의에서, 이 수업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진지하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해주어 보람됩니다.
요즘 유럽에서 '영국식 어린이 홍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이 인기를 끌고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변형해 예술가 선생님과 많은 논의를 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차 예절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접하기 힘든 특별한 문화예술교육이라 자부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고 친근하고 차 문화와 예절을 넘어, 사회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따뜻한 홍차와 과자를 건내주고 서로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누구나 알고있지만 깜빡 잊고 있었던 예절 말이겠지요. 예술가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영국식 도자 찻잔과 접시를 조심조심 사용도 해보고, 홍차의 다양한 색과 향을 맡으며 함께 아이들만의
맛있는 수제 루이보스 티백을 아이들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갔습니다. 설날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함께 차 한잔 해보셔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기가 나는 홍차물감(예술가가 직접 만들어 오신)을 이용해 차 드로잉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연필로 슥삭슥삭 스케치하고 그 위에 홍차물감을 입히는 작업이었는데요. 여자친구들도 남자친구들도 신기해하면서 재미있어 했답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오늘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표정이어서 글을 남기면서도 참 뿌듯하네요.
내일은 설날맞이 '겨울이미지를 상상하여 그리고, 연 만들기'를 할꺼예요! 완성 된 연은 미술관 앞 놀이터에 나가서 신나게 날려 볼 예정입니다. (다행히 내일 눈과 비가 안온다고합니다!) 아이들이 상상해서 그린 겨울이미지들이, 푸르고 높은 겨울 하늘 스케치북에 동동 떠다니는 모습.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밖에서도 춥지 않게 장갑 모자 등 따뜻하게 입혀주셔요~ 내일도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