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종료] [2019년 지역교류 × 공간지원전시] 서울, 스페이스악어 × 광주, 이강하미술관

 

 

 

 

 

 

 

 

 

                    [2019년 지역 교류 × 공간 지원 전시]

 

 

서영실 4회 개인전
< ground 0 : 제로지점 >
2019.10.14.(월) ~ 25(금) / 스페이스 악어

서울, 스페이스 악어 × 광주, 이강하미술관

 

 

이 선 / 이강하미술관 학예연구사                   

(2019.10.)                  

 

 

 

 

 

2019년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은 공간지원 및 작가 교류로 지역 간의 문화예술 교류와 연대를 통한 첫 지역으로 서울, 스페이스악어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서영실 4회개인전 <ground 0 : 제로지점>으로 2019.10.14.(월)~25(금)까지 서울, 스페이스 악어(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58-11, 1층)에서 개최한다. 서울 혜화동(대학로)에서 만나는 광주 동구 계림8지구의 사라진 풍경에 대한 서영실 작가가 던지는 담담한 작업들은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기대가 됩니다.

 

 

 

1. 프롤로그
작가 서영실의 작업은 아련하게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과 도시의 사라져가는 풍경들, 존재와 흔적들을 다양한 평면과 입체적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흔적의 풍경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지나간 날들을 오롯이 반추하게 되는 우리의 초상화이자 남겨진 것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지이기도 하다. 이번 <ground 0 : 제로지점> 展에서 그녀의 새로운 작업 고민과 기존의 작업이 함께 어우러져 예술가로써 삶의 동력이 + , – 가 아닌 다시금 시작점 0 제로베이스에서의 기반 한 성장  에너지가 되길 응원합니다.

 

 

 

2. Ground 0: 제로지점
작가가 그려내는 부재의 기록과 의미들...
‘우리가 일상의 기억 속 사라져 가는 존재’ 에 대한 ‘기록의 의미’ 는 무엇인가? 그것은 빠르게 바뀌는 사회에 뒤쳐진 존재와 물체들의 무의미 속에서 덤덤하게 살아남은 우리의 초상들, 그럼에도 쓸모 있음을 강요하고 있는 지금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아슬아슬한 멸종 위기의 동물들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상실감의 치유로 남은 흔적들...

 

 

 

 

 

 

[소소한 풍경,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 8지구. 53.2x41.0cm, carving of acrylic of acrylic paint, 2019]

 

 

 

 

 

위 작품에서 서영실 작가의 눈에 비친 오래된 광주 계림동의 쓸쓸한 풍경은 우리가 흔히 느끼게 되는 적적함이 가득하다. 그 안의 축적된 공기와 공간은 단순히 장소를 메꾸는 존재로써의 구실 이전에 그것을 향유했던 지나간 이들의 삶이 축적된 곳이기에 이내 인간의 상실감을 동반하게 된다. 결국 작품 속 지워지고 바래 진 광주 옛 동네와 풍경, 또한 소멸되어 가는 멸종 동물들의 모습 속에서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금 뒤돌아보게 한다. 그 결과 어쩌면 인간의 바꿀 수 없는 겸허한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변하지 않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 과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나? 그리고 어떻게 사라지게 될까? ”

 

 

 

조선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고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서영실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그 동안 작업의 고민지점을 돌아보고 자신의 예술적 사유의 영역을 넓히고자 한 도전이자 시도였다. 지난 2016년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이며 3회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을 참여해 왔었다. 지역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과정 속 녹록치 않던 현실과의 타협들이 순수한 자신의 작업을 하는데 많은 고민을 주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작업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까? 현실의 문제들을 작업에 대한 열정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 느낄 때쯤 다시금 자신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확인 하고 싶어 이번 공간지원 프로젝트 전시에 두 팔을 걷어붙이게 되었던 이유였다. 당장의 운영비 없이 올해 시작할 수 없다 생각했던 첫 번째 공간지원 및 교류 프로젝트 서울 지역 전시. 아마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와 사업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좋아서 시작 한 일들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아직까지 예술을 하고 그 속에 몸 담고 있는 원초적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각자의 사비를 털어 서울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공간을 살폈다. 오랫동안 비워져 있었던 6평 남짓 한 무인갤러리 공간을 청소하고 페인트칠을 다시 칠하고 광주에서 서울까지 직접 작품을 옮겨 걸었다. 인쇄물도 직접 제작하여 프린트하고 배치하여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3. 마무리
앞으로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은 공립미술관의 지향점과 함께 다양한 지역의 교류 및 작가 네트워크를 논의하며 예술 단체 및 대안공간에서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예술가와 기획자의 정제된 결과물로써의 예술이 아닌 다양한 예술의 과정과 사유에 대한 공감을 지속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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